팔순에 드리는 손편지
. 제목 :: 팔순에 드리는 손편지
.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팔순잔치에 쓸 최근 사진 한 장 없음을 오늘
알았네
. 한쪽 눈이 실명이라 평생을 보지 못했음을 최근에야 알았네
. 95년 제대후에 엄마에게도 딸과 사위가 있었음을 알았네
. 그런 하나밖에 없던 딸이 심장마비로 가슴에 묻고, 이제 누구 하나 편하게 속마음 얘기할 사람이 없음을 이제야 알았네
. 평생 남편으로부터 따스한 말한마디 못 들은 그 한 많은 인생이었음을
알았네.
. 남편 눈감을 때도 그동안 고생했다 말한마디 없던 매정한 남편이라고
한탄했음도 알았네
. 팔 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남동생들 공부위해 초등학교 문턱에도 못
간 인생이었네.
. 막내아들 백혈병 소식에 평생 싫어했던 교회가서 한번도 해보지 않던
기도, 하나님께 드렸네
. 시골에서 평생 일군 땅 한조각도 막내아들 위해 내어 주었네.
. 첫번째 남편 사별하고 칠흑같은 어둠같은 세상풍파에 맨손으로 세
아들 키워주셨네
. 모진세월 지나보니 이제 남은 것은 허리. 관절. 무릎에 생긴 병 뿐이네.
. 이제나 저제나 바라는 것은 하나,
자식들, 손자손녀 잘 되기를 빌 뿐이네
. 교회 다니는 첫째 아들 며느리위해 평생지내온 제사도 포기했네.
. 팔순 잔치에야 처음 손편지를 쓰는 아들이었음을 알았네
. 저희 아들들이 더 불효하기전에 먹고 싶으신 것 가고 싶은곳 말씀하세요 더 늦기 전에--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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